BOARD출간예정이 없는 기발표 산문이나 잡다한 글들을 게시합니다

  • 3달 전
  • 천희란
  • 45
👀 From.Flat    📣 플랫 X 김영사 - 읽는 시간 두번째    🐱 천희란 작가 북토크😻   2017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소설가 천희란은 첫 에세이로 자신이 떠나보낸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 를 펴냈습니다. 나이가 많고 이곳저곳 아픈 고양이들과 함께 살게 되고, 노환과 질병으로 쇠약해지는 아이들을 돌보게 되고, 떠나보내게 된 이야기까지 담겨 있어요.    '여성 서사 아카이브' 인 플랫이 갑자기 왜 고양이 책을 북토크 책으로 골랐느냐.. 하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겠습니다. 책을 고르면서 저희는 이 자리를 통해 취약한 몸, 관계,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 나이로 팔순을 지낸 셈인 15살 넘은 노령묘를 돌본다는 것은 삶의 우선순위가 통째로 바뀌는 일이기도 하고, 자칫 의미없어 보일 수도 있는 헌신이 필요한 일이기도 하죠. 진의를 영원히 알 수 없는 존재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경험이기도 하고요.   이번 북토크가 '귀여운 고양이' 이야기를 넘어 인간에게 의존적이고 취약할 수밖에 없는 노령의 고양이와, 이 고양이들과 기꺼이 함께 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 천희란
  • 3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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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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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사회-하이픈》2022년 가을호 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문학과 문학가의 자의식-자의식과잉 천희란 ​ 나는 내가 가진 모종의 결핍 때문에 소설을 쓰게 됐다고 생각하고는 했다. 그리고 다른 수많은 창작자처럼 나 역시 어딘가 좀 제정신이 아닌 구석이 있다고도 여겼다. 이것은 부분적인 진실이고, 과장된 신화다. 누구에게나 결핍은 있다. 또한 어떤 인간의 정신도 사회가 합의한 제정신의 범주에 완벽히 부합할 수는 없다. 물론 제정신이라고 하는 표현이 의미하는 정신의 정상성이 과연 사회적으로 합의 가능한 영역인지를 물을 필요도 있다. 따라서 내가 앞서 말한 부분적 진실은 부정확하기까지 하다. 그 문장들은 내 결핍이나 정신의 불안정성 그 자체를 지시할 때보다 내가 그것들에 의식적으로 천착하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드러낼 수 있는 위치에서 오히려 정확하게 기능한다. 여기에서 한발 더 물러나면 내가 소설을 쓰고자 할 때, 스스로의 욕망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필요로 했다는 사실만이 선명해진다. 내가 소설을 쓰게 만든 계기나 조건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과 별개로, 소설을 쓰는 내가 그 행위에 대한 사후적 인과관계를 부여했다는 뜻이
  • 천희란
  •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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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 천희란
  • 기발표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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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사회』2024년 겨을호(p. 76-87)에 수록한 글을 더 많은 독자와 나누고자 '프로젝트-횡단'의 기획에 따라 전문 공개합니다.       ​ 천희란    몇 번이나 원고의 도입부를 쓰고 지웠는지 이제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 원고의 청탁을 받은 것은 이미 한 차례 다른 잡지의 관련 원고 청탁을 반려한 후였습니다. 김현지 씨가 정지돈 작가의 두 작품에 문제 제기를 한 이후 나는 X(구 트위터)를 통한 공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다양한 의견을 제출했습니다. 제도권 등단 작가로서 지속적으로 발언하고 있다는 이유로 내 발언에 지나치게 힘이 실렸고, 확대·재생산된 글에서 내 말과 의도는 부분적으로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절판이라는 조치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음을 밝히며 문제 제기자와 작가를 피–가해 구도로 설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타인의 경험을 소설에 쓰기 위한 무조건적인 동의가 폭력적 규범이며 각각의 사안을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말할 때 나는 작가를 옹호하는 작가라고 비판받았습니다. 한편 작가의 묵묵부답에 거듭 응답을 요청하고, 김현지 씨의 피해 자체를 무효화하는 주장들을 반박하자 익명의 계정들이
  • 천희란
  •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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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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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고양이는-떠나지-않아>-구독자-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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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러 가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80349 천희란 에세이 안녕하세요. 소설을 쓰는 천희란입니다. 처음으로 메일링을 통해 독자를 만나보려 합니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 연재를 통해서요.  저는 현재 테오와 디오라는 두 마리 고양이의 보호자로 살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루이 아라공의 이름을 연상하게 해 초현실 고양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던 루이, 아라, 꼼의 보호자였지요. 루아꼼 형제는 긴 시간 제 배우자인 김백수의 사무실에 살았습니다. 저는 루아꼼을 만나기 전까지는 긴 시간 동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으로 살았고, 제게 누군가를 보살필 수 있는 능력이나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들이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죠. 비로소 결심이 섰을 때 루아꼼은 이미 노령의 고양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타고난 집사였어요. 그것도 아주 극성스러운 보호자였습니다. 하지만 곧 루아꼼에게 노환이 찾아왔고, 저는 빠른 속도로 노령묘의 건강을 체크하고 환묘를 돌보는 일에 익숙해져야 했답니다. 아이들을 조금 더 빨리 집으로 데려왔어야 한다는 후회를 곱씹을 여
  • 천희란
  •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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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전
  • 천희란
  • 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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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픽62『작가의-말』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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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천희란 출간일 2024.09.11 사양 100쪽, 100X180mm ISBN 979-11-7171-712-5 (04810) 정가 13,000원 책소개 “문장을 구성하는 사이에 현재는 떠밀려간다.현재는 영원히 기술될 수 없는 상태로 남는다.” 《자동 피아노》 천희란, 이미 써버린 소설에 관한 소설 예리한 감각과 치밀한 문장으로 복잡하고 모순적인 인간 내면을 종이 위에 펼쳐내는 작가 천희란의 신작 《작가의 말》이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천희란 작가의 작품은 자주 작품에 수록된 ‘작가의 말’과 함께 독해되어왔다. 이번 신간 《작가의 말》은 바로 그 ‘작가의 말’에 관한 ‘소설’이다. 그는 이 작품을 ‘소설’로 부름으로써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환상적으로 흐려놓고 소설에 개입하려는 현실을 유머처럼 혼란에 빠뜨린다. 몇 해 전 ‘나’는 깊은 우울과 반복적인 자살 충동에 사로잡힌 인물의 내면을 받아쓴 소설을 발표했다. 그것은 ‘나’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작품을 발표할 때는 마침내 죽음을 향한 들끓는 욕망이 잦아들었다고 믿었고, 무엇이든 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전에 없던 해방감과 자
  • 천희란
  •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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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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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역사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1) ​ 천희란 ​ ​   1. 정지돈의 소설에 대한 김현지의 문제 제기 ​   2024년 6월 23일, 인터넷 방송인 김현지(김사슴)가 「김현지, 김현 지 되기」라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했다. 그녀는 소설가 정지돈 과의 과거 교제 사실을 밝히며 헤어진 이후 출간된 『야간 경비원의 일기』와 『브레이브 뉴 휴먼』 속 여성 인물 H(이하 '에이치')와 권정현지가 자신이 당한 스토킹 및 가족사를 차용하여 피해를 발생시켰다고 주장했 다. 그녀는 작가에게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인정과 사과, 재발 방지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으나 이를 대부분 수용하지 않은 결과로서 공론화를 선택했음을 밝히며, 이에 문학계와 독자가 함께 논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현대문학은 작가의 요청에 따라 『야간 경비원의 일기』를 판매 중지할 것임을 공지하였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2024년 8월 15일 현재, 정지돈 작가는 김현지의 "충격과 아픔"을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와 그녀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반박하는 첫 번째 입장문을 낸 후 침묵하고 있으 며, 중재를 맡았던 은행나무 역시 김현지의
  • 천희란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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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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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소설 속 동의 없는 재현을 둘러싼 문제들을 제도의 안팎에서 장기적으로 공론화 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을 제안합니다.   횡단: 제도의 안과 밖을 횡단하기  - 반복되는 소설 속 동의 없는 재현을 둘러싼 문제들 ​ 자세한 사항은 아래 구글독스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발표된 글의 제보는 hypergirls@gmail.com 으로 부탁드리며,  현 홈페이지 contact 페이지의 메시지는 해당 메일 계정으로 발신되지 않습니다. ​ https://t.co/KtTY6nCLyM ​ ​
  • 천희란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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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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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작가의 두 편의 작품에 대한 김현지님의 공론화 이후 트위터의 공론장에 산발적으로 쓴 트윗들을 시간순으로 모읍니다. 거칠게 쓴 글들이라 오타나 비문이 자주 출몰하지만,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많은 의견을 제출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 몰라서 기절이고요. 가면 갈수록 분열과 혼란의 대잔치이나 쓸모있는 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왜? 싶은 트윗도 있을 수 있으나 제 기준대로 붙여놓은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앞으로도 트위터(현X) 중심으로 떠들 예정이며 중간중간 이곳에 아카이빙 해두겠습니다. ​주요 관련 타래 및 링크는 주소 클릭하시면 새창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직 이곳으로 옮기지 않은 트윗은  https://x.com/hy_pergirls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내용은 필요하시다면 출처만 밝혀주시고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찌그락빠그락 한 문장들은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수정하셔도 좋습니다.  (~24.7.20까지 정리) 12:24 PM · Jul 17, 2024
  • 천희란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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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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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작가의 두 편의 작품에 대한 김현지님의 공론화 이후 트위터의 공론장에 산발적으로 쓴 트윗들을 시간순으로 모읍니다. 거칠게 쓴 글들이라 오타나 비문이 자주 출몰하지만,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워낙 많은 의견을 제출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해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저도 제가 이렇게 말이 많은 줄 몰라서 기절이고요. 가면 갈수록 분열과 혼란의 대잔치이나 쓸모있는 말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걸 왜? 싶은 트윗도 있을 수 있으나 제 기준대로 붙여놓은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앞으로도 트위터(현X) 중심으로 떠들 예정이며 중간중간 이곳에 아카이빙 해두겠습니다. ​ 주요 관련 타래 및 링크는 주소 클릭하시면 새창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직 이곳으로 옮기지 않은 트윗은  https://x.com/hy_pergirls  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내용은 필요하시다면 출처만 밝혀주시고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됩니다. 찌그락빠그락 한 문장들은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수정하셔도 좋습니다.  (~24.7.15까지 정리) 2:32 AM · Jun 27, 202
  • 천희란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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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전
  • 천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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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견디기 어려워 메모장을 켜고 글을 씁니다. 공론장에 도움이 되길 바라기엔 너무 초라한 말들입니다. 그리고 정지돈 작가께 참았던 말을 전하려고 합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더 정교하게 말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지금도 못 버티는 몸을 억지로 버티고 있어 거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처음 쓰려던 글과도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왜 이렇게 여기에 골몰하는지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아주 많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겠죠.  재현의 윤리 그런 거 모르겠습니다. 아니 압니다. 소설은 대상을 앞에 세우고 판단하고 씁니다. 그건 기본적으로 대상을 지배하는 행위이고 대상의 삶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그 대상이 실존인물이건 아니건 그건 소설에서 매순간 일어나는 일입니다. 소설이 발생시키는 의미를 위해서 어떤 삶을 자르고 오려붙이는 게 소설의 일이니까요. 작가로서 재현 방식의 규범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해왔던 것은 소설을 쓰는 일이 그러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는 윤리가 무언가를 다치지 않게 하는 일이라면 소설은 근본적으로 비윤리적이고, 작가는 언제나 그 위험을 안
  • 천희란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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